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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 美 텍사스 휴스턴서 첫 취업박람회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광산업 활황으로 숙련 노동자를 구하지 못한 호주 광산업체들이 미국서 최초로 취업 박람회를 여는 등 인력구하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호주 광산분야에 취업할 인력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호주 정부와 주미 호주대사관 직원들은 참석자들의 기술을 검증하고 호주 입국을 위한 수속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한편 호주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처리했다.

이 박람회에는 2600여명이 참석 등록을 했으나 호주가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650명만이 초대받았다.


실업자로 딸집에 얹혀사는 48세의 목수, 2010년 이라크에서 돌아온 49세의 토목기사, 65세의 계약직 배관공, 캘리포니아에서 이틀동안 차를 몰고온 47세의 퇴역 해군용접공,18세의 용접공 등이 박람회장에서 일자리가 없는 미국에서 호주로 기꺼이 가겠노라고 말했다.

17만 달러를 주는 기업을 위해 호주로 건저갈 것이라고 밝힌 65세의 배관공은 박람회 며칠뒤 구인 기업으로부터 이력서를 요구하는 메일을 받았다.


호주는 2005년 이후 영국과 인도,중국과 필리핀에서도 ‘호주가 필요로 하는 기술들’이라는 제목의 취업박람회를 열었지만 미국서 채용박람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스턴은 호주가 필요로하는 건설과 석유 및 가스 분야 인력 풀이 13만여명이나 돼 채용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채용될 휴스턴 근로자들은 ‘임시숙련이민자’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로 오며,기업체 보증을 받아야 한다. 호주 정부는 최장 4년을 체류할 수 있는 이같은 비자를 연간 9만건 발급하고 있다.


호주는 중국 수출용 철광석과 일본 등 아시아 고객에게 보낼 액화천연가스(LNG) 채굴 등 광산업 분야 활황으로 실업률이 4.1%에 불과할 정도로 낮고 특히 숙련 노동자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연봉이 10만 달러를 넘어도 호주 오지의 거친 광산에서 일할 적격 노동자를 구하기란 매우 힘들다고 광산업체들은 하소연한다. 호주 광산업계는 2020년까지 8만6000명의 신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리오틴토의 필바라지역 철광석 광산과 같은 벽지에서 일할 근로자들이 필요하다.


호주 노동조합들은 호주 정부는 미국서 구인하기보다는 호주 노동자를 훈련시켜야 한다며 분개하고 있다. 호주노동조합협의회(ACTU)의
게드 커니(Ged Kearney) 회장은 “전국의 호주 노동자들은 광산업 붐의 혜택을 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시간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25명의 직원을 구하는 기업을 위해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린지 오설리번(Lindsay O'Sullivan)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상공회의소 의장은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훈련받도록 4년이나 5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주 정부는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광고하는 일자리가 ‘공급부족’으로 분류된 것임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숙련 노동자 유립이 없이는 총 1000억 달러 이상인 수십개의 광산 프로젝트가 지연돼 호주 노동자들에게 손해를 줄 것이라며 채용박람회를 정당화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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