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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경매, 사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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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1년간 대법원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 최근 1년 간 대법원에 나온 서울 소재 경매물건 2만1135개를 1년 전과 비교 분석한 결과 토지 낙찰가율이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말한다.

대지용도로 경매에 나온 토지물건은 타 용도물건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낙찰가율이 10.5%포인트(58%->68.5%) 가량 올랐다. 임야도 43.4%에서 45.4%로 2%포인트 상승했다. 전답용 토지만 87.8%에서 71.9%로 15.9%p 내렸다.


토지에 이어 근린시설 낙찰가율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근린시설 낙찰가율은 71.1%에서 74.5%로 3.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상가 낙찰가율이 12.1%포인트(71.7% -> 59.6%),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6.3%p(86.8% -> 80.5%) 떨어진 것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거시설 중에서는 다가구 물건의 낙찰가율 하락했다. 다가구 물건 낙찰가율은 87.8%에서 79%로 8.8%포인트 내렸다. 아파트(-1.4%p)나 단독주택(-2.5%p)에 비해 낙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중구의 낙찰가율이 51.8%에서 69.1%로 전년 대비 17.30%포인트 올라, 25개 구 중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 낙찰가율이 오른 곳은 중구와 중랑구를 포함, 서울 25개 구 중 절반이 넘는 16개 구에 달했다. 중구 다음은 중랑구로, 낙찰가율은 65.9%에서 80.8%로 14.9%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영등포구가 68.8%에서 81.7%로 12.9%포인트, 성북구가 74.9%에서 79.2%로 8.4%포인트, 도봉구가 70.6%에서 78.7%로 8.1%포인트 등으로 각각 올랐다.


낙찰가율이 떨어진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관악구였다. 관악구는 전년 82.2%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16.2%p 떨어진 66%로 나타났다. 이어 서대문구의 낙찰가율이 81.4%에서 68.3%로 13.1%p 내렸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지역별·용도별 낙찰가율을 보면 안정성을 추구하는 최근의 입찰 트렌드가 감지된다"며 "거주민 전입전출이 잦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관악구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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