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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전도사'김문수, 택시정책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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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서 35번째 민생체험택시 운행..CNG택시 보급확대·택시기사 생활안정책 마련 등 제시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시내버스처럼 CNG(압축천연가스)택시를 도입하고, 택시요금에 대한 카드 수수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택시기사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늘리고, 임대주택 우선 입주 등 택시기사 생활안정 대책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대한상운 택시를 이용해 35번째 민생체험 택시운행에 나서기 전 택시업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택시정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우선 "택시 연료를 LPG에서 CNG로 바꾸면 택시 회사와 근로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환경에도 좋다"며 "이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도 CNG 택시 도입과 충전소 확대에 나서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택시업계는 CNG로 연료를 교체하면 택시운송 원가의 35.2%를 차지하는 연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택시기사들도 원하고 택시요금 인상 부담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김 지사의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의 LPG보다 연비가 2배 높은 압축천연가스=CNG로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개조비 지원+충전소 설치 지원하겠습니다. 서울버스 90% 이미 CNG쓰고 있네요"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확대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선 대부분의 손님들이 카드로 요금을 계산한다"며 "경기도와 달리 카드 사용이 활성화돼 있는 데 결제 수수료를 택시기사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올해 택시요금 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1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김 지사는 또 "운수 종사자의 처우를 보면 비행기가 제일 좋고 철도, 버스, 택시 순으로 열악하다"며 "택시기사 자녀에 대한 장학금을 100억 원 정도로 확대하고, 장기 택시기사들은 임대주택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는 등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 운수업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납금을 내는 회사택시 기사의 급여는 2009년 기준 초과 수입을 합해도 연간 1260만원에 불과해 시내버스 기사의 약 3000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서울에서 택시운전을 통해 7만 3100원을 벌었으며, 사납금 7만원을 납부하고 3100원의 순수입을 올렸다. 손님을 태운 영업거리는 50km이고 빈차로 주행한 거리는 36km였다.


대한상운 관계자는 "김 지사가 연휴가 시작되는 휴일인데도 하루 종일 시간을 내 민생에 헌신해 놀랐다"며 수입금 7만 3100원 전액을 봉사단체인 '까치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까지 모두 35차례 3991km를 운행했으며 225만6040원을 벌어 사납금으로 215만7000원을 납부했다. 순수입은 9만9040원이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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