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경훈 기자]"보고 싶은 그 형"
밴드 '노브레인'이 위안부 막말 파문으로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김구라를 언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남매가수 윤항기, 윤복희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는 노브레인은 1978년 발표된 윤항기 '친구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는 무대에서 임태경, 홍경민을 비롯해 '불후의 명곡'에서 함께한 가수와 MC의 이름을 차례대로 외치면서 관객과 출연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무릎을 꿇으며 "보고 싶은 그 형. 친구들아 용기를 잃지 마"라며 김구라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는 '불후의 명곡' 출연자들의 모습이 배경으로 떠올랐고, 대기실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면 가수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윤향기는 노브레인의 무대가 끝난 후 "한편의 드라마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에 출연자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친구의 의미를 잘 살렸다"고 평가했다.
임태경 역시 "무대 위로 뛰쳐 올라가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고, 홍경민은 "득표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전달해준 노브레인의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훈 기자 styxx@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