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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공시리뷰]기업들의 '팔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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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한 주 동안에도 기업들의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공시들이 나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기업들의 자산 매각 관련 소식들이 줄을 이었다. 삼성물산은 해외 손자회사인 패러렐 지분 매각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삼성카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마무리지었다. 반면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매각이 철회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미국 유전개발업체 페러렐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해외 손자회사인 페러렐 페트롤리엄사가 향후 보유자산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나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말 패러렐 패트롤리엄사를 부채 포함 7억7000만달러(약 9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향후 재무적 투자자를 유지해 일부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검토 소식에 힘입어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400원 오른 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트진로 역시 24일 거래소로부터 페르노리카코리아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는 "현재 보유 중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의 지분 30%(274만5000주)에 대해 매각 추진 중에 있다"고 답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 서초동 사옥을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에 매각키로 하면서 페르노리카코리아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진흥저축은행 역시 재무건전성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23일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해 자회사인 경기저추근행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안진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두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5일 전일 대비 1.25% 오르며 장을 마쳤고 진흥저축은행도 3.96%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그동안 줄곧 발목을 잡아왔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건을 마무리지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처분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총 보유주식 중 3.64%에 해당하는 9만1124주를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1658억4568만원으로 주당 처분가격은 182만원이다. 이는 지난 1월 KCC에 처분한 지분 17.00%와 같은 액수다. 처분하는 주식은 삼성에버랜드가 자사주로 매입한다.


삼성카드는 금융기관이 비금융계열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금산법 규정에 따라 그동안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대상을 찾지 못하자 금융위원회는 삼성카드에 오는 8월16일까지 처분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반면 매각 계획을 접은 기업도 있다. 솔본은 지난 23일 계열사인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솔본은 솔본은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주가하락 및 매각환경 변동, 매각조건의 불충족, 매각주관사의 의견 등을 종합한 결과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각 철회와 함께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삼성 출신 반용음 CEO를 영입해 자체적인 성장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대기업으로의 매각 기대감이 컸던 탓에 매각 철회가 알려진 다음날 솔본이 하한가로 떨어졌고 인피니트헬스케어는 11% 넘게 급락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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