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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이후 기업관 철수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만든 전시관이 여수엑스포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박람회 폐막 이후엔 대부분 현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기업들이 전시관을 남겨뒀는데 크게 쓸모가 없었던 경험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SK텔레콤, LG, 롯데 등 여수엑스포 현장에 전시관을 설치한 기업들 대부분은 폐막 이후 기업관을 해체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 재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 폐막 당시 시설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공들여 만든 전시관을 현장에 남겨뒀다. 하지만 행사가 끝난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기업관을 찾는 사람들도 줄어 자연스럽게 운영을 중단했다.


관객이 찾지 않는 전시관을 큰 돈을 들여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과거 경험 때문에 여수엑스포 기획 당시부터 기업들은 전시관 철수 계획을 세워 작업을 시작했다.

삼성과 LG, 포스코, SK텔레콤, GS칼텍스 등 현장에 전시관을 설치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폐막 이후 전시관을 철거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전시관을 옮겨 사용하거나 상징물 등을 다른 곳에서 재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전시관 전체를 그대로 다른 지역으로 옮겨 홍보관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전시관 앞에 설치한 조형물을 폐막 이후 여수시내 복합문화시설인 예울마루로 옮겨 전시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관 내에 전시한 작품들을 사회복지시설과 공공기관 등에 기증하기로 했으며 SK도 SK텔레콤관 내에서 상영 중인 영상작품을 그룹 광고에 활용하고 미디어전시관에 걸린 전시품들을 서울의 한 갤러리로 얾겨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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