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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뛴 양파·감자 수입물량 미리 푼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시세가 크게 오른 양파와 감자 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수입 물량을 미리 풀기로 했다. 곧 배추와 마늘 등 주요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화 대책도 발표한다. 정부는 25일 오전 정부 세종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농산물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양파와 감자, 양배추처럼 출하량이 줄어 평년보다 시세가 뛴 채소류 가격을 살폈다. 돼지고기 등 일부 축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식탁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농축수산물 가격을 잡기 위해 양파 계약재배 물량(30만t)을 수급 상황에 따라 시장에 풀기로 했다. 올해 의무 수입물량(2만1000t)도 미리 들여와 뛰는 양파값을 잡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내년 물량도 미리 사들여 풀겠다"고 말했다. 감자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도입 물량(700t)을 이달 안에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한 주 뒤인 6월 1일 회의에서는 배추, 마늘 등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한 비축 확대 방안도 내놓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통해 "우리와 선진국 간의 물가상승률 격차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공공요금, 개인서비스 요금 등 물가 불안요인이 산적해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는 "다른 부문으로의 파급 효과와 에너지 수요 절감 필요성 등 정책목표를 충분히 감안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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