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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2000명 이상 찾는 ‘서산 황금산’ 뭣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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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해안절벽 비경, 산행 뒤 맛보는 자연산 가리비 일품…‘친환경 트레킹코스’도 인기

주말에 2000명 이상 찾는 ‘서산 황금산’ 뭣이 있길래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을 오르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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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황금산(黃金山)이 인기다.

26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황금산에 평일 700~800명, 주말엔 2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


무리한 등산보다 자연과 대화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친환경트레킹을 하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인터넷카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황금산의 진면목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황금산은 해발 129.7m로 작고 나지막하지만 해송, 야생화, 다람쥐가 있는 숲길과 때 묻지 않은 바다,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해안절벽으로 보는 이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다.


주차장에서 걸어 20분쯤 오르면 길이 네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은 헬리콥터착륙장, 왼쪽은 황금산사, 아래쪽은 해안절벽과 코끼리바위다. 쉬엄쉬엄 땀을 식혀가며 느긋하게 걸어도 3시간이면 황금산 모두를 둘러볼 수 있다.


주말에 2000명 이상 찾는 ‘서산 황금산’ 뭣이 있길래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코끼리바위 전경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좋아하는 곳은 해안가에 자리한 코끼리바위. 멀리 서해를 바라보며 떠나온 고향을 그리는 듯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망부석처럼 우뚝하니 서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에서 가족끼리 왔다는 김모(46·대전시 문화동)씨는 “솔향기에 파도소리,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황금산 해변을 걸으면 조약돌끼리 부딪쳐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내는데 마치 돌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라며 “이름이 왜 황금산인지는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산 트레킹의 대미는 자연산 가리비가 장식한다. 주차장 옆 10여 군데의 허름한 조개구이집에선 갓 잡은 가리비를 숯불에 구워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해물칼국수로 즐길 수 있다.


주말에 2000명 이상 찾는 ‘서산 황금산’ 뭣이 있길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해안 자연산 가리비 구이

찾아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송악나들목~서산방면~대호방조제~대산방면 ~독곳리~황금산으로 이어진다.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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