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총무성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돌았다. 하지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정책 목표치로 삼고 있는 1%에는 여전히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이다.
디플레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BOJ가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추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OJ는 지난 2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전체 양적완화 규모도 70조엔으로 유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디플레와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BOJ가 7월께 추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MUFG 증권의 사토 다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계속해서 물가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있다는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며 "일본의 디플레가 전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카이 도쿄 증권의 사노 가즈히코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요 예상은 7월에 BOJ가 다음 부양 조치를 취한 것이지만 이는 6월 글로벌 경기, 환율, 주식시장 전망치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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