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공장장 사과 없으면 이번 주말 특근도 거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주 연속 주말 특근을 거부할 조짐이다.
현대차 노조는 확대운영위원회를 통해 지난 17일 발생한 노조간부와 경비원(보안요원)간의 폭력사태와 관련해 사장의 사과가 없으면 이번 주말에도 특별근무를 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장(대표이사)의 공개사과, 폭행 책임자 엄정처벌, 비정규직 노조의 정당한 조합활동 보장 등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위원장을 포함, 12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사내하청 노조는 노조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회사 대표를 고발했다.
노조는 이번 폭행사건으로 지난 19일과 20일에도 주말 특근을 거부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 한차례 특근거부로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차량 78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158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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