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이영규 기자]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여수 엑스포 전시관 일부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 알데하이드'(Form aldehyde)가 기준치 4배까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관람객들은 '폼 알데히드' 영향으로 두통과 천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2일 "박람회 개막 직전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 의뢰로 모두 3차례 전시관의 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건축 자재에서 발생하는 '폼 알데하이드' 농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조직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의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로봇관의 '폼 알데하이드' 농도는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점별로 기준치의 2배를 웃도는 '144~233'까지 검출됐다.
특히 국제관 가운데 대서양관과 인도양관은 각각 471, 426을 기록했으며, 지자체관인 광주시관은 408로 '폼 알데하이드' 기준치의 4배를 초과했다.
이처럼 일부 전시관에서 1급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면서 일부 관람객들은 두통과 천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개막을 앞두고 공사를 서두르면서 폼 알데히드 성분의 건축자재를 많이 사용한 게 이번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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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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