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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심각, 긴축보다는 성장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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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청년실업 고공행진 경고..성장정책 통한 실업해소 조언

"청년실업 심각, 긴축보다는 성장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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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노동기구(ILO)가 전세계 청년실업률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실업해소를 위한 성장대책이 긴축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나섰다.


특히 스페인과 그리스와 같은 특정국가를 거론하며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라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ILO는 최근 발행간 연례보고서에서 올해 15~25세 사이의 세계 청년 7500만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실업률이 12.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년에 청년 실업률은 12.6%였다.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선진국과 유럽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은 심각하다. ILO는 올해 선진국과 유럽의 청년실업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실업률 12.5%였다. ILO는 2016년까지 청년실업률이 16%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개발도상국들 역시 청년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의 경우 실업률이 30%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랍의 봄' 이후 더욱 상승하는 추세다.


ILO는 중동지역의 청년실업률이 올해 26.9%에서 2016년에는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ILO는 약 600만명의 젊은이들이 학교에 계속 남거나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취업 시장에서 겉돌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들을 포함하면 전세계 청년실업률은 약 1%가 추가 상승하게 된다.


보고서는 취업을 못한 '잃어버린 세대'의 젊은이들로 인해 사회의 결합과 미래 경제 성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ILO 취업통계 책임자인 에크하드 언스트 박사는 "청년 실업률이 50%를 넘는 스페인과 그리스와 같은 나라에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긴축재정으로는 실업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자리를 얻은 젊은이들도 실업상태보다는 낫지만 역시 고민이 많다. 주로 임시직과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며 근로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ILO는 지적했다.


언스트 박사는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유연성 확보와 규제완화도 청년실업에 큰 보탬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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