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는 STX그룹 계열사의 주가 하락은 STX조선해양의 신주인수권증권 상장폐지 관련 공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18일 거래소는 보도자료는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STX조선해양 신주인수권증권 투자유의 안내 공시가 STX 계열사 주식의 투매로 이어졌다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거래소측은 "거래소의 불명료한 용어사용에 따른 공시내용의 오해로 인해 STX계열 주식의 투매 및 주가하락을 유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날 공시는 신주인수권의 행사기간 만료에 관한 일상적인 시장안내로 보통주와 무관한 신주인수권증권 관련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주가 하락은 최근 루머 등과 관련한 STX그룹 상황 및 동일업종, 코스피 지수 하락 등에 의한 것으로, STX조선해양은 STX그룹의 재무구조 약정 체결 가능성이 시장에 유포되면서 지난 16일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TX조선해양의 장중 주가도 거래소 공시 이전인 오후 1시13분쯤 이미 2.38% 하락 중인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날 동일업종 지수와 코스피 지수는 각각 3.79%, 3.4% 빠졌으며 시간대별 지수 변동추이도 STX조선해양과 유사한 하락 추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은 그리스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STX조선해양을 포함한 동일업종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며 "거래소 안내공시로 인한 것이라는 STX그룹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소는 STX조선해양 신주인수권증권의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이 6월 20일 만료됨에 따라 같은 달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6월 21일에는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투자유의안내 공시를 냈다.
이에 대해 일부 매체는 이 공시가 현재 거래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주가에 영향을 미쳤고 거래소의 불명료한 용어 사용에 따른 공시 내용의 오해로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STX 계열 주식의 투매를 일으키며 이해관계자들에게 손실을 발생시켰다고 보도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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