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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앱스는 개발자 편의 최대한 반영해 국내외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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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K앱스 이상산 운영본부장

“차기 K앱스는 개발자 편의 최대한 반영해 국내외 참여 확대”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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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통합 앱스토어’를 표방하고 지난해 11월 1일 모습을 드러낸 ‘K앱스’ 이용 단말이 지난 4월 1000만대를 돌파했다. 큰 의미에도 불구, 안드로이드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용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란 지적이 많다. K앱스의 올해 앱과 이용단말 목표는 각각 1000개, 2000만대.

이상산 K앱스(K-Apps) 운영본부장은 “K앱스 이용 단말 수가 1000만대를 넘었다는 것은 앱 시장형성을 위해 일단 ‘도구’를 갖췄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이드폰 전용’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이 본부장은 “MS윈도나 삼성전자 바다(bada) 등 다른 운영체제(OS)도 지원하겠지만, 시장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경우, 애플의 OS 폐쇄성으로 인해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K앱스 출범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앱 시장을 겨냥했다는 점이다. 이는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 규격을 받아들인 데서도 엿볼 수 있다. 전세계 24개국이 참여한 WAC은 글로벌 이통사들의 앱 도매 장터를 표방한다. K앱스 상용화 기술은 이를 표준기술로 채택한 WAC으로부터 150만 파운드(약 28억원)의 라이선스 비용도 받았다. WAC 회원사들은 K앱스의 상용기술로 글로벌 앱스토어를 꾸려야 한다는 소리다.

이 결과, 7월중 우리 개발 기술로 일본 NTT도코모가 자사 앱스토어와 연동하는 데 이어, 중국 차이나 모바일도 연내 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의 콘텐츠 교류가 갖춰지면, 향후 유럽, 미주 등지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K앱스 7개월, ‘절반의 성공’을 두고 이 본부장이 ‘성공’에 방점을 찍는다면, 개발자들은 여전히 ‘절반’에 주목하고 있다. 제한적인 호환 단말기, 작은 시장, 수익모델 부재, 까다로운 앱 등록절차 등은 개발자 참여가 저조한 원인으로 꼽힌다.


5월 17일 현재, K앱스에 등록된 앱 수는 출발 당시 250개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다. 모두 무료다. 기존 앱 개발과 달리 웹 방식(HTML5)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2, 3년 뒤 ‘HTML5 대세’를 겨냥한 선도적인 규격이라지만, 여전히 개발자들은 낯설다. 이를 위해 K앱스측은 HTML5 교육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르면 내달 처음 유료 앱도 등록될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한 심사가 진행 중으로 양질의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 앱의 유료 시장 안착이 점쳐진다. “돈 될 때 참여하겠다”는 개발자들 유보적인 자세를 변화시킬 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까다로운 앱 등록절차는 K앱스측도 조속한 해결을 주문할 정도. 개발 앱을 통신사 앱스토어에 바로 등록하면 되는 것과 달리, 글로벌 WAC 규격에 근거한 K앱스 경우, 등록된 앱은 반드시 WAC이 선정한 ‘트러스트 센터’(시만텍, 독일)의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인증비용 연 99달러를 K앱스가 대납한다고는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 ‘공연한 짓’인 셈이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차기 WAC 2.1 버전에서는 이 인증 절차를 없애는 데 WAC 차원에서 합의, 개발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버전이 올해 말 나오면, 내년부터는 한결 절차가 간소해질 전망이다.


K앱스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K앱스에 올리면 국내 이통3사는 물론, WAC을 통해 24개 회원국에 모두 자동 등재된다는 점이다. K앱스에 올라간 앱 가운데 162개는 WAC의 번역비 지원을 받아 현재 모두 WAC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도코모에 이어, 스마트(필리핀), 차이나 모바일 등이 앱스토어를 열면 현지 이용자들이 내려받게 되는 구조다.


현재 T스토어 등에서 K앱스 앱을 내려받을 때 1회에 걸쳐 ‘K앱스 매니저’를 다운받아야 한다. 이른바 ‘WRT(Widget RunTime)’로, 이통3사 앱스토어 호환을 위한 일종의 미들웨어다. K앱스는 K앱스 활성화 차원에서 단말업체들이 이를 기본 탑재(프리로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WAC 차원의 ‘글로벌 앱 공모전’이 마련될 예정이다. K앱스도 일본, 중국과 함께 WAC 재정 지원을 신청한 상태. 3국 제안서 중 한국이 선택될 경우, 개발자들 입장에서도 활발한 공모가 기대된다.


“K앱스가 갖는 또다른 의미는 이통3사의 최초 ‘협업’ 사례라는 점입니다. 이통사들 스스로 어렵게 뜻을 모은 만큼 잘 해보자는 격려를 늘 하곤 합니다.” ‘우리 상용기술이 WAC 표준으로 채택돼 라이선스를 체결한 것’을 K앱스의 가장 큰 성과로 꼽는 이 본부장의 말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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