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지원' 공모사업에서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의지 높이 평가받아 5000만원 인센티브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운영하고 있는 '175교육지원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지원' 공모사업은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따라 지자체 자원을 활용해 학생 학부모 주민에게 토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맞벌이가정·저소득층의 육아·사교육 부담 완화, 학교폭력 예방·치료 등 지역사회 교육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한 관악구는 구비 8800만 원을 투자해 '토요 아이들의 글세상나들이 멘토링' '사이버멘토링' '찾아가는 175상담교육' 등 3개 사업을 운영한다.
관악구는 지난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175교육지원센터'를 개설, 학교안가는 날 175일에 8개 분야, 19개 맞춤형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 초·중·고등학교 56개 교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서울특별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토요프로그램에 대한 지자체 법적, 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175교육발전협의회’를 설치해 미래지향적인 교육발전모델을 개발,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할 ‘175교육지원팀’을 신설해 4명 전담 인력를 배치하는 등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발빠르게 대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토요 아이들의 글세상나들이 멘토링 사업은 5월부터 지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와 멘티를 1대4로 구성,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에서 운영한다.
기존 교재와 학습 중심의 논술교육과 차별화해 주5일 수업제 도입 취지에 맞게 월 1회, 학기별 총 3회 이상 영화관람, 고궁·박물관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곁들인 글짓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사이버 멘토링은 6월말부터 학생 멘티와 멘토를 온라인으로 매칭해 사이버상으로 공부법 전수와 직업,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다.
특히 멘토단을 직업별 해당분야 사회명망가 중심의 대멘토와 직장인 중심의 중멘토, 대학생 중심의 소멘토의 3단 구조로 체계적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희망 직업별로 다양한 상담과 조언이 가능하도록 다른 멘토링과 차별화했다.
찾아가는 175 상담교육은 날로 늘어가는 학교폭력에 대해 예방·치료하고, 학업에 찌든 학생들 정서 안정을 위해 ‘관악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금연교육, 약물예방교육에 대한 전문상담을 진행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5일 수업제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발판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계발하고 학부모 돌봄과 사교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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