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과 함께 부활절 연휴가 일찍 찾아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매판매가 0.1%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 0.7% 증가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는 0.1% 증가로 부합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역시 0.1% 증가에 그쳐 전망치 0.2%에 미치지 못했다.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매출에 영향이 큰 부활절이 4월8일로 예년보다 2주 이상 빨라지면서 건설자재, 의류, 백화점 판매가 4월 들어 부진했다. 고용증가세가 둔화된 것 역시 가계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닐 더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도 무시하지 못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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