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일본 올여름 극심한 전력난에 비싼 요금에 시달릴 듯"(상보)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정부 산하기구가 원자력 발전소 가동이없다면 일본은 올여름 전력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공급부족을 피하더라도 일본 전력회사들은 올해 최대 7조엔의 연료비를 지출해야 해 일본 가계와 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산하 전력공급검증위원회는 올여름 원자로의 전력공급이 없다면 간사이전력 등 3개 전력회사가 전력부족을 겪을 것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오사카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원전 의존도가 가장 높은 간사이전력은 올여름 전력부족율이 14.9%에 이르고, 규슈전력과 홋카이도전력은 각각 2.2%와 1.9%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부전력의 공급여력이 5.2% 이른 것을 비롯,도쿄전력 4.5%, 호쿠리쿠전력 3.6%,주고쿠전력 4.5%,시호쿠전력 0.3%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주부전력과 호쿠리쿠전력,주고쿠전력,시고쿠전력 등 공급능력에 여유가 있는 4개 전력회사들에게 전력의 5%를 절약해 도쿄전력 관할 지역에 공급하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또 간사이 지역 전력이용자들은 전력소비를 15~20% 줄이고, 규슈와 홋카이도는 각각 12%와 8% 줄일 것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를 위해 주부전력은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제조업 등에 공장 가동시간을 조절하는 대신,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네가와트 입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3일 전했다.


일본의 50개 원자로는 전부 정비나 안전점검을 위해 운전정지됐으며, 지난해 3월 대지진에 이은 폭발사고 이후 재가동 승인을 받은 것은 하나도 없다.이에 따라 일본은 전력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가스와 석유화력 발전을 늘리고 있다.


여름철 전력수요 피크기 전력부족을 피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일본의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9개 전력사들의 연료비는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12 회계연도에 7조엔(미화 880억 달러)에 이르러 2011회계연도 5조9000억엔에 비해 크게 늘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전력회사들은 2010년도에는 3조6000억엔을 연료비로 지출했다.


연료비 증가로 가계와 기업이 전력요금 인상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이미 도쿄전력은 일본 경제산업성에 가계전기요금을 7월부터 10.28% 인상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간사이 전력의 오이원자발전소가 있는 후쿠이현 오이 마치가 1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원전재가동을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다음 이번 주중 니시 카와 잇세이 지사에게 3,4 호기의 재가동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하는 전망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니시카와 지사는 원전의 안전성을 기술 면에서 검증하는 현의 원자력 안전 전문위원회 보고와 오이마치와 의회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