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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엘피다 인수해도 국내社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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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보다 기술력 떨어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본의 반도체 회사 엘피다가 미국의 마이크론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회사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마이크론은 이미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해 업계 선두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경쟁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국내 반도체 회사들과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기술력과 자금력 등을 객관적으로 살펴 봤을때 우리 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주 엘피다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마이크론은 인수가격 2200억엔, 설비투자 지원액 1000억엔 등 총 3200억엔(약 4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엘피다를 인수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면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4분기 기준 12%에서 24%로 높아진다. 통계상 SK하이닉스(23%)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되며 1위 삼성전자(43.2%)와의 격차도 줄어든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통계상 수치일 뿐 양 회사간의 기술 격차와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문제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제품인 반도체 D램 미세공정 분야에서 국내업체들과 엘피다와는 기술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신 공정인 20나노미터(㎚)급 D램을 양산 중인 가운데 엘피다는 아직 이를 따라잡고 있지 못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상황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면서도 "엘피다나 마이크론과 국내 반도체 업체들 사이에 미세공정 분야 등에서 분명한 기술 격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과 엘피다가 합병된다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보다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인수하면서 디램 업체간 합병 특성상 구조조정이 발생해 시장 점유율은 다시 3위로 재하락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재무 리스크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부채 탕감 없이 마이크론이 엘피다에 4조원 가까운 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추가적인 협상 과정에서 마찰이 생길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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