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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이세창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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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라디오 스타’, 이세창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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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말 많은 아저씨 이세창과 재주 많은 아저씨 김희원은 모두 빛나는 현재와 그림자 같은 과거를 가진 게스트였다. 이세창은 1집 앨범 재킷과 속옷 광고 사진만으로도 방송분량을 채울 수 있는 굴욕적인 과거를 딛고, 제 몸에 꼭 맞는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진한 눈썹과 격한 리액션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또한, 10년 간 수입이 없어 연기를 그만두고 호주에서 일했던 김희원은 이제 나르샤의 연기 롤 모델이 될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Best or Worst
Best: 김구라의 표현법을 빌리자면, 이세창은 막 던지고 잘 낚이는 게스트였다. 재벌 2세부터 바보 연기까지, 리마리오 표정으로 추는 ‘Abracadabra’ 댄스부터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16년 전 ‘익스트림 웨이브 댄스’까지 어떤 것을 시켜도 한 번을 빼는 법이 없고, 옆에 있는 나르샤는 홀대하면서 자신의 출연작을 꿰고 있는 김구라에게는 “저 같은 타입 좋아하세요?”라고 들이대는 이세창은 강하고 독한 ‘라디오 스타’ MC들마저 당황하게 만들었다. 스스로도 “센스 없고 말 많은” 사람이라 인정한 이세창을 빛나게 해준 것은 팔할이 김구라의 악마성과 정보력이었다. “아침방송 마니아” 김구라가 아니었다면 누가 이세창-김지연 부부가 처음 만났던 KBS < TV 소설-인생화보 >를 기억하고, 이세창이 악역으로 출연했다가 실제로 한 아주머니한테 뒤통수까지 맞은 MBC <사랑을 위하여>에 대해 “이세창 연기인생의 터닝 포인트”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 “센스 없고 말 많은 사람 싫어한다”면서도 그 모습 자체를 캐릭터로 승화시켜주는 ‘밀당’을, 김구라만큼 노련하게 소화할 수 있는 MC가 또 있을까. 슬픈 이야기지만, 어제 이세창의 활약은 다음 주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았던 김구라의 빈자리를 미리 체감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홍일점이라고 절대 특별대우하지 않는 ‘라디오 스타’, ‘상남자’ 예능으로 인정합니다.
-MBTI 성격유형 검사결과, 음담패설을 싫어하지 않는 나르샤는 EDPS형 인간입니다.
-이세창 씨 1집 앨범과 알코올 갈망 유전자를 모두 보유하고 계신 분은 tvN <화성인 바이러스>로 연락하세요.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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