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NC 다이노스가 2013시즌부터 1군 무대를 누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 4차 이사회를 가졌다. 거론된 안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NC의 2013년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 여부다. 3시간이 넘는 긴 회의에서 NC의 간절한 바람은 현실로 이뤄졌다. 지난 3차 이사회에서 NC는 일부 구단의 반대와 서류 제출과 관련한 착오로 승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바로 정식 공문을 제출하고 이날 이태일 사장이 끈질긴 설득으로 타 구단 사장들을 설득해 선수단의 1군 승격 시기를 1년 앞당기게 됐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회의 뒤 가진 브리핑에서 “NC는 당초 2014년 1군 진입을 신청했으나 여러 제반 여건이 충분히 준비되었다고 판단돼 2013년 1군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선수 수급 방안은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사회의 의결은 재적인원의 2/3 출석 및 출석 인원의 2/3 이상 찬성 시에만 이뤄진다.
한편 NC의 2013년 1군 진입만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10구단 창단 여부는 다시 한 번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 사무총장은 “원칙상 10개 구단으로 가는 것이 맞지만 조금 더 다각적으로 심층 검토한 뒤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해 김인 삼성 라이온즈 대표, 신영철 SK 와이번스 대표,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대표, 김승영 두산 베어스 대표, 이삼웅 KIA 타이거즈 대표, 전진우 LG 트윈스 대표, 정승진 한화 이글스 대표,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 이태일 NC 대표, 양해영 KBO 사무총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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