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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헌집에서도 생길 수 있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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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아니어도 새집증후군 발생, 곰팡이 및 진드기 서식 가능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말이면 이삿짐 트럭이 부쩍 눈에 띄는 이사철이다. 이사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살림살이를 들이기 전후에 하는 입주청소인데, 눈에 보이는 먼지나 얼룩을 제거하는 일보다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벽지,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성분이 가족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입주하는 집이 새집이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제 막 리모델링을 마친 집, 페인트 칠과 도배 일체를 새로 한 집, 새로 산 가구가 많은 집 등은 새로 지은 집 못지 않게 유해성분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래된 집이거나 습기가 많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되는 집의 경우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나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이 대거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근서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팀장은 "새집증후군은 갓 새로 지은 집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새집증후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살림살이를 한 번 들이고 나면 '청소 사각지대'가 생겨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완벽한 청소가 불가능한 만큼 입주청소시 눈에 보이는 먼지는 물론 보이지 않는 유해성분까지 최대한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작업 '환기'=새집증후군을 막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방법은 바로 '환기'이다. 아무리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해도 자연환기를 하지 않으면 오염된 실내공기가 깨끗해지지 않는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더라도 틈틈이 창을 열고 환기시켜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증발성 화학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기에도 요령이 있다. 맞바람이 불도록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둘 때 가장 효과적이다. 옷장과 서랍장 등 가구의 문도 죄다 열어줘야 한다. 가구를 만들 때 접착제, 방부제, 광택제 등 유해 화학물질이 다량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사한 후 최소 한 달 간은 회당 30분씩 하루 3회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집안을 바싹 굽는 '베이크아웃'='환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베이크아웃(Bake-out)'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유해성분은 온도가 높을수록 방출량이 증가하는데, 이 성질을 이용해 집 전체온도를 바짝 올렸다가 환기시켜 실내 유해물질을 일시에 방출시키는 방법이다.


실외와 통하는 모든 창과 문은 닫고, 집 안의 방문과 수납가구 문을 활짝 연 후 실내 조명등을 모두 켠 채 난방을 시작한다. 난방온도는 최초 실내온도에서 5℃씩 단계적으로 높이다가 35~40℃가 되면 온도를 유지한다. 이 상태를 하루 5~6시간 지속한 다음 외부로 통하는 문과 모든 창을 열어 1~2시간 정도 환기시킨다. 같은 방법으로 최소 5회 이상 반복한다. 베이크아웃을 하는 동안에는 사람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악취제거는 물론 심신안정까지 돕는 '전용 생활용품'=전용 생활용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새집증후군을 제거할 수 있다.


또 유해성분에 노출된 옷을 입으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옷장의 유해성분 제거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숯은 미세한 구멍이 공기 중에 있는 유해물질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 '홈즈 제습력 옷장용'은 일본 기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숯인 비장탄을 사용한 제품으로,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곰팡이의 원인이 되는 습기까지 한 번에 잡아준다.


◆공기정화는 물론 습도까지 조절해주는 '관엽식물'=산세베리아, 관음죽, 벤자민, 고무나무 등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관엽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들 식물은 실내온도와 습도 조절 효과까지 있다.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클로로포름, 이산화탄소 제거 기능이 있는 관음죽이 알맞다. 거실에는 벤젠과 트리클로로레틸렌 등 휘발성 유기물질 제거효과가 탁월한 대나무야자를 포인트로 배치하면 좋다.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고 실내공기의 질을 개선해주는 산세베리아는 침실에 두는 것이 적당하다. 먼지가 드나드는 창가에는 미세분진을 제거하는 인도고무나무가 안성맞춤이다. 싱고니움, 거베라, 아레카 야자, 스킨답서스 등도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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