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다음 달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태평양 하와이 근해에서 실시되는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우리 해군의 두번 째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참가한다. 이이함은 지난 2010년 취역한 7600t급 이지스함으로 이번 훈련에서 이지스함의 마지막 전력화 단계인 `전투체계 함정 종합능력평가`(CSSQT)를 받게된다.
4일 해군이 해군에 따르면 올해로 23회째인 이번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기존 참가국 외에도 러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인도 등 7개국 해군이 최초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다. 해상기동종합훈련은 미 3함대사령부에서 주관한다.
평가에서 이이함은 SM-2 및 RAM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포함해서 대공전.대잠전.전자전.해상화력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전투능력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이이함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2 함대공 미사일 80기를 보유하고 있다. SM-2가 놓친 항공기나 미사일은 RAM 미사일으로 격추하게 된다. 함께 참여하는 최영함(DDH-Ⅱ, 4400t급)도 SM-2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해군은 밝혔다.
전체 참가전력은 수상함 39척, 잠수한 6척, 항공기 200여대, 병력 2만 5000여명이며 우리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수상함 2척, 잠수함 1척, 항공기 2대, 병력 680명을 파견한다.
전투체계 함정 종합능력평가를 위해 율곡이이함은 4일 진해군항에서, 훈련전대 지휘부가 편승한 최영함은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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