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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젊은층 '아이폰' 사면 TV 안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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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젊은층의 TV시청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면서 TV를 통한 방송 시청 시간은 줄고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TV시청률 조사 결과, 12~34살 사이의 젊은층의 TV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젊은층의 TV시청 감소는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미국 10대의 TV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3개월 당 평균 5시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24세의 평균 시청 시간은 3시간39분, 35~34세 1시간15분 씩 각각 줄었다.

TV세트를 설치한 가정의 숫자도 2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집계에 따르면 TV를 설치한 미국 가정의 숫자는 2010년 1억1590만호에서 지난해 1억1470억호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아닌 TV수상기를 통해 방송을 시청한 미국 가정의 평균 시청 시간은 153시간 19분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NYT는 젊은층들이 TV보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TV수상기 같은 전통적 매체를 통한 TV시청이 감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젊은층의 77%는 집안에서도 태블릿PC를 TV시청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확산됨에 따라 TV수상기 같은 전통 매체의 이용이 세대별로 감소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NYT는 지난 2월 진행한 미국인들의 TV시청 시간 조사에서도 "스마트폰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한 동영상 시청이 늘면서 전통매체를 통해 TV를 시청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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