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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선글래스…미리 온 특수에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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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때이른 무더위로 유통가에 더위를 식혀줄 상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1,2일에는 일부 제품의 경우 여름 성수기 매출에 준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는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먹을거리들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GS25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 매출은 3주전보다 각각 92.3%, 69.1% 늘어났고, 이온음료는 52.5%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선크림 판매량은 7배 이상 늘어났다. 돗자리는 495.2% 늘어났고, 덩달아 맥주와 도시락 판매량도 각각 32.2%, 21.7%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여름의 징후는 확연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간 이온음료의 매출이 전주 대비 228% 늘었고, 아이스크림과 맥주의 매출도 각각 33%, 20.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찍 찾아온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를 찾는 사람도 줄을 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선풍기는 전주에 비해 3배 이상 많았고, 같은 기간 선글라스 구매 고객도 217.4%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더위에 봄 의류의 매출은 격감했지만 여름과 관련된 상품 매출은 크게 늘었다"며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덕에 일부 제품의 매출은 여름 성수기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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