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달 빨리···더위가 미쳤다"..5월 해수욕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해수욕장들이 개장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장등, 신덕 등 전라남도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작년보다 한 달 앞당겨 오는 10일부터 개장하는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빨리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 해수욕장 중 하나인 송정해수욕장은 올해 개장시기를 6월1일로 잡았다. 지난해 7월1일에 비해 한 달가량 빠른 셈이다. 충남 대천해수욕장 역시 개장시기를 지난해 6월25일에서 6월1일로 앞당긴다.

전남 여수 인근 만성리 검은모래해변과 방죽포 해변, 장등, 신덕, 모사금, 무술목 등 14개 해수욕장은 올해 개장시기를 5월10일로 잡았다. 지난해 6월10일보다 한 달 앞당겼다. 완도와 신안지역 해수욕장도 지난해 6월 초에서 올해는 5월25일로 개장시기가 일주일 가량 빠르다. 이들 해수욕장의 폐장시기는 지난해와 같다.


경기지역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제부도와 궁평리 해수욕장도 올해 개장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지난해 6월 중순 문을 열었다.

제부도해수욕장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각 해수욕장들이 개장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이런 날씨대로라면 전국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빨리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표적 피서지인 강원지역 해수욕장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개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예산과 관리 등에 따른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해시청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동해지역 해수욕장들은 올해 개장시기를 7월10일부터 8월20일까지 잡고 있다"며 "예산문제가 있어서 개장시기를 무작정 앞당길 수만도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지역 대표 해수욕장인 망상의 경우 청소와 안전관리, 질서계도위원 등 해수욕장 운영에만 1년에 최소 10억 원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개장시기를 앞당기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또 관리 등에 따른 추가인력 등 자치단체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 많아 아직은 조기개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6~ 7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에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 7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이상미 기자 ysm1250@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