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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4년 만에 다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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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는 광우병위험감시국민행동,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주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과 수입 조건 재협상 등을 촉구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은 지난 2008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광우병 촛불집회가 열린 지 꼭 4주년이 되는 날이다. 따라서 이번 촛불집회가 '제2의 촛불정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광우병 걸린 소가 발견됐지만 정부가 4년 전 약속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비난하고 있다.


광우병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2008년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고 전수조사를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유통을 즉각 중단하고 미국과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 사회를 보기로 했던 김동규 등록금넷 팀장이 오후 5시쯤 자택 앞에서 경찰에 연행되는 등 집회 시작 전부터 정부와 시민단체 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김 팀장은 서울 강서경찰서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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