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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조사단 訪美활동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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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취재경쟁 현지조사 방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광우병 발생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현지 조사에 나선 민관 합동 조사단의 현지조사 활동이 비밀에 휩싸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합동조사단이 1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검역국을 방문해 첫날 활동을 마쳤다고 밝혔다.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2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일일브리핑을 갖고 "이번 광우병과 관련해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미국의 광우병 예찰 프로그램 대응체계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필요한 부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사단이 확보한 최신정보에 대해선 함구했다. 여 실장은 "공식적으로 (조사내용에 대한)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사내용에 대한)여러 이야기가 나오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자료를 제공한 상대방(미국 정부)이 있는 만큼 조사하는데 제약을 받을 수 있어 (정보가)공식화되면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5개 언론사에서 (미국행)비행기를 같이 탔기 때문에 취재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라며 "미국도 스트레스를 받고있어 가능한 관심을 덜 기울여야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호소했다.


조사단이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된 미국의 캘리포니아 농장을 직접 방문할지에 대해선 아직 확정이 안됐다. 여 실장은 "협의 중이지만 확정은 안됐다"면서 "(농장 현지방문에)준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중단 조치를 내린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수입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태국과 이집트, 과테말라 등은 수입중단이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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