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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19대 새내기의원]30년 정치이력의 초선,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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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유은혜 당선자 "대변인 경력 살려 언론개혁돕고 싶다"

[주목! 19대 새내기의원]30년 정치이력의 초선, 유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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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치 신인답게, 초선답게, 많이 배우고 내실있게 일하는 자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유은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50)는 30일 인터뷰 내내 자신을 정치신인으로 낮췄다. 그의 30년 정치이력은 '초선'으로 불리기에 가볍지 않다. 그는 인재근 서울 도봉갑 당선자, 이인영 서울 구로갑 당선자에 이어 민주당 내 GT(김근태)계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꼽힌다.

유 당선자의 핸드폰 초기화면은 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사진이다. 그는 " '정치인 유은혜'에서 고 김근태 의장을 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하곤 한다. 1990년대 초 성균관대 민주동우회 사무국장 시절 김 의장을 만나 92년에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그는 "아직도 의장님이 돌아가신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의장님의 사람으로 보도되면서 부담도 되지만 가르치신 대로 '2012년을 점령하라'는 유훈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선 같지 않은 그의 내공은 최근 당내 가장 뜨거운 이슈에 대해 망설임 없이 입장을 개진할 정도로 탄탄하다. 그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역할을 분담키로 한 충심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당내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 당선자는 "당내에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GT계의 리더격인 이인영 당선자와 각론에서 다를 일이 생기면 지혜롭게 해결할 정치력을 기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원내 입성이야말로 4ㆍ11 총선의 민심 증거라고 강조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출마한 유 당선자는 8년간 고양시장으로 있었던 강현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여론조사기간 내내 10%차이로 밀렸다. 그러나 막상 투표함을 열자 그는 6000표 차이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선거 압승의 요인을 묻자 "선거운동 내내 주민 10명중 8명을 만나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이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민생경제"라고 말했다.


유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초선이라 마음을 비우고 있다"면서도 "대변인으로 오랜 경력을 살려 문방위에서 언론개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일산 동구쪽이 문화예술인이 많이 살고 있는데, 문화예술인과 아이들의 교육과 접목하는 방안을 찾아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19대 국회에서 발의할 1호 법안으로는 '반값등록금법'을 꼽았다. 그는 "상임위와 상관없이 반값등록금 법안이 1호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폐기물 업체나 공장 등 유해환경시설이 학교 주변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을 만들어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생활환경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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