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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회장, 주식 재테크 실력 이 정도였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이수만, 주식투자 귀재

SM 지분 유상증자로 차익실현 무상증자 지분 늘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수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회장의 남다른 주식 재테크 실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분을 매각한 후 이보다 낮은 가격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차익실현을 하고, 무상증자로 지분을 늘려 1석2조의 효과를 봤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수만 회장은 올해 1월 말 장외거래를 통해 보유지분 중 40만주를 주당 4만4200원에 매도했다. 이 거래로 이 회장은 176억8000만원을 확보했고, 지분은 404만1465주(24.74%)에서 364만1465주(21.97%)로 소폭 낮아졌다.


이 회장의 지분 매도는 당시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에스엠은 사업 확장을 위해 5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에스엠은 유상증자와 함께 주당 0.1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3월, 이 회장은 유상증자로 35만1597주를 주당 4만200원에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141억원으로 1월 장외거래를 통해 지분을 현금화한 것을 감안하면 약 35억원을 남길 수 있었다. 여기에 무상증자로 39만9306주를 받아 보유지분을 439만2368주로 늘렸다. 올해 1월 장외거래 이전보다 약 35만주 가량이 더 늘어난 규모로 지분율은 21.97%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보유지분 40만주를 팔고 연이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참여해 75만903주 가량을 확보함으로 서 지분을 늘렸다. 또 이 과정에서 현금 35억원과 162억원(4월말 종가기준)가량의 주식을 얻어 재산상 이득도 함께 누릴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에스엠은 기업인수(M&A)에 나서면서 활발한 사업 확장을 벌이고 있다”며 “주가도 함께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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