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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제조업 지수, 세계 경제 희망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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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발 위기로 암운이 드리워진 지구 경기 회복의 신호라는 해석이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4월 제조업 지수는 54.8로 전월의 53.4보다 크게 증가했다. 제조업 지수는 2월에 전월의 54.1보다 낮은 52.4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주문지수는 54.5에서 58.2로, 고용지수는 56.1에서 57.3으로 각각 증가했다.


4월 제조업 지수는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서프라이즈로 평가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53.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데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중 제조업 경기 역시 다시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가 지난 1일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FLP는 이날 4월 제조업 PMI가 53.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1년여만에 최고치다.


중국 PMI 지수의 상승세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1%에 그친 사이에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 경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세계 경제도 유럽의 부진으로 인한 악영향을 떨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조업지수는 경기를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런던 소재 ING 뱅크의 롭 카넬은 "아주 놀라운 결과다. 미국 경기의 호조세가 대서양을 건너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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