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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징후 포착... 감지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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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핵실험 징후 포착... 감지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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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보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북한이 강행하고 있는 3차 핵실험 징후가 곳곳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시기와 관련한 정치적 판단만 남겨 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3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당국은 지난 27일부터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군당국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비상조치반'은 긴급조치 A메뉴얼에 따라 대처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전인 지난10일 긴급조치 메뉴얼을 최고 등급으로 적용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에는 긴급조치 실무자를 대령급 이하로 하향조정했다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다시 상향조정한 것이다. 군당국은 이미 핵실험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고농축우라늄(HEU)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핵실험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기관은 군 외에도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기상청은 2차 핵실험때도 가장 먼저 감지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번에도 기상청이 먼저 포착할 확률이 크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 북핵 실험을 감지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연천, 경기 강화 3곳에 3억원씩을 투자해 지하 100m깊이에 지진 관측소를 설치했다. 관측소에 설치된 지진계는 0.25g정도만 움직여도 감지되는 진동을 1초마다 모든 방향에서 잡아낸다. 과거에는 자연지진은 기상청이, 인공지진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북핵 1차실험이후 기상청이 단일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인공지진'에너지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자연지진과는 다른 에너지다. 인공지진은 일시적인 폭발로 진동이 발생해 에너지 방출시간이 매우 짧고 자연지진보다 지진계가 먼저 감지할 수 있는 P파(종파)의 진폭이 S파(횡파)보다 더 크다.


위성 아리랑 2호는 핵실험 장소로 추정되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주변을 촬영한다. 아리랑 2호는 가로 1m, 세로 1m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위성카메라가 실려있다. 지구 상공 685km에서 지구를 하루 14바퀴 돌면서 촬영을 시도한다. 하지만 복잡한 갱도에서 실험을 실시할 경우 실험사실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공중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강원도 고성군 간성관측소에서 설치된 음파측정기를 가동시켜 '공중음파'를 측정한다. 공중음파는 폭발물이 터질때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지진때는 발생하지 않는다. 공중음파가 감지될 경우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핵실험이후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나선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2006년 10월이후 '사우나(SAUNA)'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핵실험 뒤 공기중으로 새어나온 크세논과 크립톤을 탐지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방사선 입자들은 3~4일동안 한반도 상공을 떠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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