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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포스코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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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기아차 시총 3위 시대 개막 임박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다음주 기아차 시가총액 3위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호실적이 이끈 드라마틱한 변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아차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덕에 전일대비 1100원(1.38%) 상승한 8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아차 시총은 32조7128억2200만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POSCO에 이어 시총 4위를 기록했다.

3위인 포스코는 같은 날 전일대비 3500원(0.92%) 떨어진 37만8500원을 기록, 시총 33조2억1700만원을 나타냈다.


기아차와 시총 격차가 불과 2873억9500만원으로 좁혀진 것이다. 다음주 포스코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기아차가 700원 이상 오르면 시총이 뒤집히는 상황이 벌어진다. 기아차는 상장주식 수가 4억536만주에 달한다.

기아차는 지난 2010년 말에는 시총 20조1173억원으로 10위,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9일에는 시총이 26조9344억원으로 5위에 불과했다. 무려 1년 4개월 만에 시총 12조원이 불어나면서 시총도 6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이 같은 급격한 시총 변화는 기아차 실적 성장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4% 급증해 현대차 영업이익 성장세(24.9%) 보다 높았다. 이제 실적 성장세에 이어 시총 성장세까지 그룹 내 형님인 현대차를 뛰어넘게 된 것이다.


기아차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29개 증권사들이 제시한 기아차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9258원이다. 지난 27일 종가대비 23%의 상승 여력이 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10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K9이 내수시장 제품믹스 개선에 기여하는 등 향후에도 K9 효과로 2~4분기 기아 영업이익률이 9%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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