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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빈방 빌려주고 월 50만, "진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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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빈방 빌려주고 월 50만, "진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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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가계 경제에도 위기가 몰아닥쳤다. 주택 대출금을 갚기 위해 사람들은 골머리를 싸맸고 이어지는 경제 불황에 직장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앤비 사업'이 시작됐다. 비앤비는 '베드 앤드 브랙퍼스트(bed and breakfast)의 약자로 여행객들에게 가정집 방을 숙소로 제공하고 소정의 금전적 대가를 받는 것이다. 일종의 '단기 홈스테이'인 셈이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에는 매년 수많은 다양한 포럼이 열려 출장을 오는 이들이 줄을 이었고 '금문교'를 찾는 관광객도 많았다. 여행객들은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고 자기 집처럼 아늑한 비앤비 숙소를 찾기 시작했다. 4년이 흐른 지금 100여개에 불과하던 이 지역의 비앤비 사업자(가구)는 1만3000개로 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 '에어비앤비'를 비롯해 '윔두' 등 비앤비 중개 사이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앤비 사업의 숙박 절차는 의외로 간단하다. 집주인이 자신의 숙소(방)를 사이트에 등록한다. 손님은 숙소를 선택한 후 신용카드 등으로 비앤비 사이트에 숙박비를 결제한다. 손님이 숙소에서 묵고 난 후 24시간이 지나면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집주인에게 돈이 지불된다. 조선시대 "지나는 과객인데 노잣돈 얼마에 하룻밤 묵어갈 수 있소?"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차이가 있다면 비앤비는 인터넷상에서의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비앤비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비앤비 히어로'의 조민성 대표(사진)를 만나 이 사업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월세보다 2배 수익…비법은?
조민성 대표는 비앤비 중개사이트 운영자인 동시에 이태원의 낡은 연립주택을 개조한 비앤비 숙소의 주인이기도 하다. 그의 비앤비 숙소 중에는 문을 열자마자 바로 방이 나오는 '쪽방'도 있다. 이들 방은 제각기 튼튼한 철제 문을 달고 번호입력식 자물쇠를 달아놓았다. 방 하나당 내부 인테리어 비용은 도배비를 제외하고 침대 등 가구를 합쳐 100만원 남짓 들어갔다.

그가 현재 운영중인 이태원의 비앤비 하우스는 보증금1억원에 월세 250만원으로 방이 7개 있는 낡은 연립주택을 통째로 빌렸다. 이곳은 '견본주택'으로 삼기 위해 특별히 신경썼기 때문에 총 2000만원 정도의 인테리어 공사비가 들었다. 이곳은 현재 매월 1000만원정도의 수익을 올린다. 소유주에게 줄 월세를 빼면 750만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비앤비히어로 회원들 중에는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의 옆집을 월세로 빌려 비앤비 사업을 하는 이들도 있다. 회사원인 이 사업자는 100만원 가량 순수익을 매월 벌어들이고 있다. 쓰지 않던 건넌방을 비앤비 숙소로 만들어 월 5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이도 있다. 전·월세로 사는 세입자들도 당연히 비앤비사업이 가능하다.


실제 이용객들의 반응은 어떨까? 미국의 유명 IT회사 대표가 이곳에 머무른 적이 있다고 한다. 조 대표가 "당신처럼 돈도 많은 사람이 왜 호텔로 가지 않았나"라고 궁금해 하자 그는 "호텔은 하도 많이 가서 너무 지겹다. 반면 이곳은 너무 재미있다"고 대답했다. 동네가 바로 앞에 있으니 이국적인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우리에겐 흔한 동네 풍경이지만 외국인들에겐 이국적이고 색다른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서울에 출장 온 지방 기업종사자 등에게도 유용하다.


조 대표는 "이태원에 연 200만 명의 외국인이 이곳을 찾는데 그랜드하얏트 호텔 등 인근 숙소가 200개 밖에 안 된다"며 "재개발문제로 시끄러운 한남1구역에 빈집만 해도 80여개가 넘는데 지역 전체를 몽땅 갈아엎고 아파트를 짓기보다 기존 집들을 튼튼하고 아름답게 고쳐서 외국관광객들의 숙소로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현재 이태원 일대 빈집 주인들을 찾아다니며 "월세보다 수익률이 좋다"며 비앤비 사업을 권유하고 있다.


◆ 집주인과 손님이 서로 평가해…상호 신뢰가 관건
다른 이들로부터 받는 평판(reputation) 자체가 비앤비 사업의 핵심 요소이다. 손님과 집주인간에 매너와 신뢰가 최우선이라는 것이다. 손님은 자신이 묵은 숙소의 상태, 서비스 후기를 비앤비 중개 사이트에 올린다. 숙소를 제공한 집주인 역시 손님을 평가하는 후기를 올려야 한다.


만약 방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거나 밤새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 잠자리를 방해했다면 집주인은 이를 지적하는 후기를 쓸 것이다. 숙소 주인에게 '찍힌' 경험이 있는 손님은 나중에 다른 숙소를 찾을 때에도 집주인들의 기피대상이 된다. 인터넷 후기에 다 나와 있기 때문이다. 손님 역시 온라인에 등록된 숙소 사진과는 다른 형편없는 방에 머물렀다면 "이집은 절대 가지마라"는 후기를 올리게 된다. 쾌적하고 시설이 잘 된 숙소라면 '적극 추천'을 받는 건 당연지사다.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SNS)의 장점이 오프라인에서 최대로 발휘되는 사업"이라고 비앤비 사업의 장점을 설명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맺은 인연이 곧 잠재적인 고객이 된다는 말이다. 또 집주인과 손님은 각자의 페이스북을 방문해 보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비앤비 사업은 우리 나라 사람의 주택철학과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짐가방 몇개만 있으면 쉽게 이사를 다닐 수 있는 등 비교적 주택에 대한 시각이 '가벼운' 서양과는 달리 우리 나라는 집을 최고의 재산 가치이자 가족만의 공간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어떻게 집에 낯선 사람을 함부로 들일 수 있겠느냐"라는 불신감도 비앤비 사업의 국내 정착을 막는 장애물이다. 하지만 조민성 대표 역시 이같은 한국인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큰 욕심 안부리고 소수의 '선구자'를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울에 현재 300만 가구가 있는데 그 중에 우선 5000가구만 2년안에 비앤비 사업자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는 600명중에 1명꼴이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얼리아답터가 그 정도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공유경제' 대표사업…사회적 가치도 창출해
조 대표는 "비앤비는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장점을 완벽히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소유한 재화를 빌려주고 돈을 받는, 철저한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탄생한 사업이지만 사회적인 가치도 충분히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비앤비하우스의 관리를 이태원 노인복지회에 맡기고,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선 대학생 등을 고용할 계획이다. 노인은 소일거리 삼아 집을 정돈하면 되니 용돈을 벌 수 있고, 아르바이트생은 외국인과의 영어 대화를 통해 회화실력을 키우고 월급도 받을 수 있다.


그는 다음달 열리는 여수 엑스포 협력업체로 참여하며 비앤비 사업의 가능성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 여수를 찾는 외지인의 숙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관광공사, 비앤비히어로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다음달 1일 여수 엑스포 비앤비 사업 사이트가 문을 연다. 현재 여수시내 30개 정도의 가정이 방을 숙소로 꾸몄고 추후 100개까지 사업자를 늘릴 계획이다. 한 교직원은 교외에 있는 자신의 집 전체를 비앤비 숙소로 꾸미기도 했다. 1~2인실 방 하나의 가격은 3만원(28달러)정도이다. 가격은 시민단체와 협의해 정했다.


그는 "집을 산후 대출금에 시달리는 이들, 은퇴 후 수입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 회사이름에 '히어로(영웅)'이라는 단어를 넣었다"며 "미국과 유럽은 이미 비앤비 사업이 활성화돼있으니 나는 아시아지역을 선점하는 '히어로'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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