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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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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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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수의 웃는 마음>
이철수 지음 , 이다미디어 펴냄

책을 보고 웃어 본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소설 속에서 저절로 가슴 따뜻해지는 에피소드를 읽었거나 또는 해외 번역서적에서 저자의 독특한 유머가 느껴질 때 ‘푹’하고 웃기도 하겠지만 책을 보는 순간 ‘빙그레’ 하고 웃은 적은 별로 없을 듯하다.
<이철수의 웃는 마음>은 책 표지부터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노란색 바탕의 하얀색 띠종이 위에 저자가 직접 새긴 그림 하나 때문이다. 글자는 ‘마음심’(心)인데 마치 웃는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아래엔 ‘마음으로 웃어야 웃는 거지요’라는 글귀도 보인다. 간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판화이다. 이 책은 이철수의 판화를 제대로 읽기 위한 안내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사에 이름을 날린 탁월한 판화작가였다. 그가 날선 칼로 새긴 대형 걸개그림은 운동권의 상징이었고, 민중운동의 도구로 쓰였다.

그랬던 그가 1987년 서울을 떠나 농촌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면서 운동에서 발을 빼고 자연과 평범한 삶에 몸을 던졌다. 불교와 선불교에 대한 관심과 공부도 더욱 깊어졌다.


이번에 나온 책은 그가 그동안 시골(제천 평동마을)에서 지내면서 살아온 그의 삶과 마음의 이야기다. 판화의 주제가 자연스럽게 마음이야기로 변화한 것이 그다지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그의 판화 속에는 자연, 생명, 사람, 환경, 삶 등에 대한 이미지가 주요 주제가 된다. 길가의 풀 한포기, 돌덩이 하나가 모두 말을 걸어온다. 그것들은 올바른 마음을 대변하는 것들이다. 스스로 마음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몸부림이기도 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수많은 활자 대신 한 장의 판화로 말을 건다. 함께 마음의 주인이 되자고 이야기를 한다. 그에게 ‘함께’가 없는 삶은 가짜다. 세상의 불의에 맞서고 또 물살 거친 강같은 현실을 함께 건너자고 제안한다. 그의 책은 읽는 책이기 보다는 보는 책이다. 머릿속에 입력해야 할 정보나 지식이기 보단 마음에 담고 새겨야할 지혜가 녹아있다. 4월은 날씨는 화창하지만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잔인한 계절’이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면 한번쯤 마음으로 웃어볼 수 있는 여유를 책 한권을 통해 만끽해보면 어떨까.



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남자의 인생
원재훈 지음, 학고재 펴냄
‘사기열전에서 배우는 똑똑한 인생 전략’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모티프로 삼았다. 저자는 <사기열전>을 남자의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읽어내고 이를 우리 근현대사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연결짓는다. 정약용, 허난설헌, 조식(남명), 안중근 등 역사 속 인물 외에도 황석영, 백기완, 방동규 등 현대인물도 조명했다.


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보텀업 마케팅
잭 트라우트·알 리스 지음, 다산북스 펴냄
전통적인 마케팅은 기업이 전략을 먼저 결정하고 그것을 실현해내는 구체적 방법들(전술)을 찾아내는 ‘톱다운’(Top-down)방식이다. 반면 ‘보텀업’(Bottom-up) 방식은 아래로부터 위로 가는 역발상 마케팅 방법론이다.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 경영자나 마케터들이 모범답안으로 여기는 톱다운 방식의 오류와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이건희의 고민
박현군 지음, 일리 펴냄
삼성그룹의 3세 승계문제를 다룬다. 이건희 회장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에게 그룹을 순탄하게 물려 줄 수 있을지를 분석했다. 삼성그룹의 후계구도가 한국경제에 영향을 밑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창업자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삼성그룹을 물려받은 경험을 살피며 많은 시사점을 보여준다.


마음의 길을 활짝 여는 자연·생명예찬 판화 연작

5년 후
더그 테이텀 지음, 살림 펴냄
맨손으로 회사를 창업해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일정 궤도에 오른 사업의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것은 더 힘들다. 이 책은 성장의 늪에 빠진 기업이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경영자가 성장의 늪을 항해하기 위한 ‘지도’와 ‘높은 시야’ ‘항해규칙’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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