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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아파트 집값은 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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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아시아선수촌, 인근보다 3.3㎡당 1000만원 높아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용하는 아파트라면 뭔가 다르다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 자리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선수촌 아파트'는 같은 지역의 아파트보다 최대 3.3㎡당 1000만원이나 가격이 훨씬 높았다.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기자들이 묵는 숙소로 계획되다보니 쾌적한 주거환경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설계가 프리미엄을 보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로 지어져 지역내 랜드마크 단지로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기도 하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국내에 마련된 선수촌 아파트 총 5곳의 3.3㎡당 매매값은 지역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것은 물론 지역내 가격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촌 아파트란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육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 개최때 선수들과 기자들이 묵는 숙소를 말한다. 대회 일정에 맞춰 아파트 준공이 이뤄지고 선수촌으로 사용된 뒤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실거주자들이 입주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1986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송파구 잠실동에 건립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다. 이어 1988년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송파구 방이동에 지어졌다. 2002년에는 부산 아시안게임을 위해 해운대구 반여동에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건설됐고 2004년에는 대구 북구 동변동에 유니버시아드선수촌 아파트, 2011년에는 대구율하2지구에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가 연달아 공급됐다.


이중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4월 현재 3.3㎡당 매매값은 3207만원이다. 송파구 평균 매매값(2263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높고 잠실동 평균 매매값(2861만원)과도 35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인근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도 마찬가지다. 3.3㎡당 2482만원으로 송파구는 물론 방이동 평균 매매값(2276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높다.

매매값 강세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뿐만 아니라 전국에 공급된 선수촌 아파트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대구 북구 북변동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의 3.3㎡당 매매값은 535만원으로 대구 북구의 평균 매매값 526만원보다 높고 동구의 '대구율하2세계육상선수촌' 역시 630만원으로 510만원의 동구보다 우위에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반여동 아시아선수촌'은 3.3㎡당 816만원으로 해운대구 전체(898만원)보다는 낮다. 하지만 84㎡(전용)의 매매값은 2억8000만원으로 분양가 1억2157만원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수익률로 따지면 130%에 달한다.


선수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침체속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데 있다. 당초 선수들을 타깃으로 계획된데다 대외적인 홍보효과까지 얻어야하다보니 단지내 시설을 모두 최신식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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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경우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ㄷ' 자형 단지 배치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필로티 구조를 도입하면서 주민들의 공동 생활공간을 강조했다. 기존의 남향위주의 배치를 벗어나 조망권을 중시해 건물을 방사형으로 배치한 점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인근에 대규모 공원이 자리잡고 있거나 단지내에 풍부한 녹지를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넓은 동간거리를 유지해 설계한 점도 공통적이다. 역세권에 마련된 점이나 대형 편의ㆍ의료시설이 도보거리에 자리잡은 것도 향후 실거주자들이 입주한 후에도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던 이유로 꼽힌다.


김용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선수촌 아파트의 경우 뛰어난 주거환경으로 대회가 끝난 뒤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도 잘 형성돼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에도 국제대회를 위한 선수촌 아파트가 2곳 분양을 준비 중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한 선수촌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선수촌아파트 집값은 늘 '금메달' /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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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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