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없어 학원 수강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작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상도동에 거주하는 중학 3학년생인 김모군(16)은 요즘 기쁨에 들떠 있다.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화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설레임이 앞서기 때문이다.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군은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해 비싼 수강료 때문에 학원수강 엄두를 낼 수 없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김군처럼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수강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동작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을 도입,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지역내 학생들의 영어활용 능력을 높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작구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노원구의 영어화상학습 시스템을 상호 공동 이용하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치구간 중복투자를 피하고 예산을 절감한다.
구는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동작구 거주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와 중학교 3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2개월 과정 6만4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자녀들에 대해서는 교재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방과후 학습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시스템은 총 8단계로 구성되며 단계별 2개월 과정으로 원어민 영어 선생님으로부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을 받는다.
실시간으로 1회에 30분씩 주3회 또는 45분씩 주2회 영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YBM 시사주니어의 필리핀 법인 위탁 운영으로 수업의 질은 물론 철저한 강사관리와 화상학습콜센터 운영으로 수강생들의 출결관리 및 반별 수업 호응도와 수업태도를 체크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초중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며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우리구의 교육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은 수강등록을 필한 학생이 www.nise.kr/dongjak 사이트에 접속하면 학습이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