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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아경메신저]부사장으로 오라는데..이쪽서 사표수리 안해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부사장 가기로 했는데 안 보내줘서 '끙끙'(?) K증권사 이모 전무, 회사에서 잡는 통에 이직 못하고 전전긍긍. 이 전무는 H증권이 이번에 H투자증권과 합병작업에 속도 내기 위해 국내 법인영업 총괄 부사장직을 신설할 때 부사장으로 이달 초 갈 것으로 알려져. 심지어 보도까지 실명으로 나왔는데 정작 K증권에서 사직서 수리를 안 해준 상태. K증권은 이 전무의 사표수리 여부가 아직 확실히 안정해졌다며 입장 표명 회피. 이 전무가 자리를 옮기기로 한 H증권은 최근 양사의 같은 부서 간 기싸움이 치열해져. 어느 쪽에서 부서장이 나올까를 놓고 알게 모르게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업무 조율시에도 각사 의견 관철을 위한 토론이 열띠게 진행 중이라고. 다만, 합병 이전에 구조조정 불가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한 지붕에 들어가더라도 인원 감축 등 큰 변동은 없을 전망.


○…금융위원회가 KDB금융그룹 인사에 '강 건너 불구경'하게 되자 '격세지감'이라며 볼멘소리. 원래 KDB금융그룹 인사는 금융위와 상의하는 것이 관례. 하지만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KDB금융그룹 회장으로 가면서 인사권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이후 상의는커녕 사후 통보도 없다는 것이 금융위의 전언.


○…중소형증권사, 돈 안 되는 차세대 시스템 업그레이드 부담에 속 앓이. 속도개선, 보안사고 방지 등 타 증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정보기술(IT)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필수지만 한 번에 300억원가량 투입되는 비용이 문제.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거래 속도 업그레이드를 해도 증권사 간 경쟁으로 거래수수료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투자비용 회수 효과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푸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클린카드' 정책을 시행해 주목받고 있어. 협회 예산이 알게 모르게 새어나가는 곳이 많다는 것이 그의 판단. 클린카드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불건전 업소를 이용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봉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법인카드. 이 밖에도 박 회장은 협회 올해 사업계획 수립 때도 수익이 안 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자는 뜻을 전했다고. 소탐대실이 될지, 경영효율화의 원년이 될 지가 업계의 관심.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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