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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2인자들 '반란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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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2위 이가탄·마데카솔, 인사돌·후시딘과 격차 줄여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언제까지 2등만 할쏘냐." 이가탄과 마데카솔이 '2위 탈출'을 위해 독기를 품었다. 상대는 독보적 1위인 인사돌과 후시딘이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잇몸약 시장 2위인 이가탄이 20여년간 독보적 1위를 지켜온 인사돌의 아성을 조금씩 흔들고 있다. 이가탄(명인제약)은 지난 1년간 156억원어치가 팔려 320억원인 인사돌(동국제약)과 164억원 가량 차이가 났다. 매출액으로 보면 아직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시장점유율 상으로는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이가탄의 시장점유율은 32.8%로 인사돌(67.2%)보다 한참 뒤쳐져 있다. 하지만 2010년 69.6%대 30.4%에서 1년새 1.4%포인트 줄이는데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로 유명한 명인제약의 단순 광고전략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명인제약이 한 해 쏟아붓는 광고비는 판매액보다도 많은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사돌의 동국제약은 70억원 수준이다.

비슷한 일은 상처치료 영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시장 2위 마데카솔(동국제약)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38.3%를 기록했다. 1위인 후시딘(동화약품)은 52.2%로 멀찌감치 앞서 있다.


하지만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2010년엔 59%대 36%였다. 마데카솔이 1년새 10%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줄인 것이다. 매출액 차이도 70억원에서 40억원 수준으로 '고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방심하던 후시딘의 '간담'을 써늘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 3분기 마데카솔은 30억원어치가 팔려 28억 8000만원에 머문 후시딘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반짝' 1위이긴 하지만 두 제품의 순위가 바뀐 것은 처음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항생제 남용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식물 성분(센텔라아시아티카)이 들어간 마데카솔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격차가 더 좁혀질 가능성도 있다. 여러 종류의 마데카솔 제품 중 하나가 지난해 외약외품으로 풀리면서 편의점에서도 팔리기 시작했다. 매출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판매전략에 따라 순위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동국제약의 분석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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