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60억$ 이상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글로벌 헤지펀드 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13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는 헤지펀드 리서치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헤지펀드 자산 증가 규모가 1분기 기준으로 5년만의 최대폭을 기록하고 전체 운용 자산 규모가 3개 분기만에 다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FR이 이날 공개한 글로벌 헤지펀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헤지펀드 자산 규모는 16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운용 자산 규모는 2조1300억달러로 증가해 지난해 2분기 기록했던 2조400억달러의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HFR은 보고서에서 1분기에 채권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에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채권에 투자하는 '렐러티브 밸류 아비트러지' 펀드에 124억달러, '매크로' 펀드에 78억달러가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에쿼티 헤지'에서는 29억달러가, '이벤트 드리븐' 펀드에서 9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0억달러 이상 자산을 가진 헤지펀드로의 운용자산은 183억달러 늘어난 반면 50억달러 미만 헤지펀드의 운용자산은 20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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