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이 위안화 일일 환율변동폭 확대에 대해 "매우 의미깊고 기대할 만한 조치"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중국이 성장 전략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외부 상황에 덜 의존적인 성장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위안화 하루 변동폭을 0.5%에서 1%로 두 배 늘렸다. 2007년 0.3%에서 0.5%로 변동폭을 확대한지 5년만이다. 그간 중국은 금융위기 등 글로벌 경기 상황에 따라 달러와 위안화 값을 묶어 두는 사실상의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가이트너 장관은 "환율 문제에서 중국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에 대해서는 "유럽 각국 정부가 위기 해결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동원하는 중"이라고 관측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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