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학 수시모집에 활용..모의평가는 5월20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형 토플'시험으로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5월20일 모의평가를 거쳐 6월과 7월 두 차례 실시된다. 강릉원주대 등 7개 대학은 2013학년도 대입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이번 시험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2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급·3급) 시행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고3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의평가는 5월20일 실시되며, 이후 1차시험은 6월24일, 2차시험은 7월29일로 예정돼있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2급·3급)을 활용하는 대학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부경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대진대, 동서대 등 총 7개 대학이다.
시험은 인터넷기반 검사(IBT)로 시행되며, 수험생은 시험장에 설치된 수험생용 컴퓨터를 통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4개 영역의 시험을 친다. 채점은 듣기와 읽기는 자동채점을 하고, 말하기와 쓰기는 채점위원들이 한다. 성적은 A, B, C, 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기존 수능 외국어시험에 없던 말하기와 쓰기 등의 영역이 포함되면서 교과부는 이를 대비한 사교육이 유발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시험에 출제되는 문장 유형과 어휘의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시험 대비 학습안내서와 단어집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EBS를 통해서 충분히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2월부터 고3학생을 대상으로 2~3급 영역별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위해서도 말하기와 쓰기를 매일 연습할 수 있는 무료 연습프로그램을 EBSe 홈페이지에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포털 사이트(www.neat.re.kr)를 20일 개통해 시험 일정 안내, 학생용 시험 준비 매뉴얼 등 시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사교육업체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는 주기적 동향 파악을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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