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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살린다'..LINC사업에 내년 35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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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학 제도 개선을 통한 지역인재 유출 완화

'지역대학 살린다'..LINC사업에 내년 35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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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입학 인구 감소, 지역인재 유출, 수도권 소재 대학과의 교육여건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에는 총 3800억원을 예산을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대덕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밭대 산학융합 캠퍼스를 방문한 현장에서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지역대학 특성화 촉진, 지역 우수인재 유치 및 지원 강화, 지역대학 연구역량 강화 등이 3대 중점 과제다.


이 장관은 "그동안 지역대학이 서울소재 대학에 비해서 여러가지 고충이 많았다"며 "사회적인 분위기가 서울 소재 대학을 많이 선호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역대학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우선 지역 산업수요를 반영한 대학 특성화를 위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규모를 올해 1820억원에서 내년 3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린다. 지원대상도 51곳에서 60곳으로 확대한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한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을 신설해 6개 대학에 18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대학의 취업지원에도 120억원을 지원한다.


재정지원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자율적 산학협력 체제 구축에도 나선다. 교과부는 각 지역대학에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 대학 인사제도 개편, 산업단지캠퍼스 확대, 산학협력단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현장실습지원센터 설치, 채용연계형 산학공동 교육과정 활성화 등 현장중심형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대학의 경우 2025년까지 교원확보율 100% 달성을 위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150명씩 국립대학 교원 정원을 확충한다. 확보된 교원 정원은 학문 융·복합, 유사학과 통폐합 및 지역수요에 따른 대학 특성화 추진성과가 우수한 대학에 우선 배정한다.


또 우수인재가 지역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Global PhD. Fellowship)'의 지역인재 트랙을 신설한다. 선발규모는 내년 30명에서 2014년 50명, 2016년 100명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대학 수혜자도 해당 지역 대학, 정부 출연(연) 및 기업 연구소 등의 교수 및 연구원으로 우선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도권 경제력 집중 등 서울과 지역 간 격차가 커짐에 따라 우수인재들의 지역대학 진학 기피 현상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지역별 고교졸업자의 수도권 대학 진학 비율은 충남 21.5%, 전남 18.3%, 충북 15.6% 등이다.


지역인재들에 대한 장학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지원 우수장학금의 비수도권 지원비율을 올해 51% 수준에서 내년에는 70%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근로장학금 지원비율은 2013년 이후에도 7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편입 등을 통해 지역인재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해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이던 학사편입 선발 비율을 '당해 연도 입학정원 2% 이내, 당해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5% 이내'로 각각 축소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향후 국립대학 발전 추진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을 통해 이번 시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친 후, 오는 6월 대학현장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담아낸 '지역대학 발전 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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