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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CCTV 158대 추가 설치..44억 투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수원=이영규 기자]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에 이어 시흥에서도 시신이 훼손된 사체가 발견돼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44억2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차량용 CCTV 158대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7월말까지 수원 장안구 정자초교 사거리, 군포시 산본동 산본 IC출입부 등 도내 우범 지역과 범인 도주 예상지역 도로를 중심으로 차량용 CCTV를 집중 설치할 계획이다.

차량용 CCTV는 범행 차량의 번호판까지 인식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TV로 일반 방범용 CCTV와 달리 주로 도로에 설치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27일 열렸던 경기도치안행정협의회 당시 경기경찰청이 도에 요청한 사안으로 도는 국비지원이 없어 열악한 시군재정으로는 사업추진에 무리가 있다고 보고, 도비 지원을 우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강호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CCTV 설치는 국가에서 해결해야 하는 국가사무이지만 CCTV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나 행안부는 너무 소극적"이라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도 예산을 우선 투입하여 설치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국비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내 방범용 CCTV는 7511개소에 모두 1만4700대가 설치돼 있다. 도는 이번 추가 설치로 강력범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TV를 활용해 범인을 검거한 사건은 2009년 457건, 2010년 776건, 2011년 1577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CCTV는 사생활 침해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범죄예방 효과 및 범인검거에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CCTV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범죄자는 100% 검거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CCTV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살해된 수원여성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친지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도민 여러분 얼마나 충격이 크십니까. 경찰기강확립+112신고전화 자동위치표시기능부여+CCTV추가설치+흉악범엄벌! 재발방지대책신속실시가 필요합니다!"라며 재차 CCTV 설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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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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