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잡스가 만들려던 그 '혁명적' 제품이 설마?"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백재현 기자]"도대체 혁명적(Revolutionary) 제품이란 게 뭘까?"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Philippe Starck)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애플과 혁명적인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자 애플 매니아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도 그가 말하는 제품이 어떤 것인가를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IT전문 블로거들과 트위터 등에서도 관련 추측이 무성하다.

현재까지 당사자인 스타크는 "애플의 비밀주의 문화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함구 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공식적으로 "스타크와 어떠한 작업도 함께 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잡스가 만들려던 그 '혁명적' 제품이 설마?"
AD

그러나 스티브 잡스의 공식 자서전이나 스타크의 말을 통해 볼 때 지난해 10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까지 두 사람이 거의 매월 팔로 알토에서 만나왔었다는 점은 사실로 보여 뭔가 진행되고 있음을 추정케 한다. 실제로 스타크는 "잡스가 죽었다고 만남을 중단할 필요가 없으며 다음 주 초에도 잡스의 미망인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중에는 '혁명적 제품'이 '애플TV'나 새롭게 디자인 된 '애플 스토어'일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이를 두고 스티브 잡스와 달리 팀 쿡의 유연한 회사 경영의 신호로까지 성급한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5'가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스타크의 발언 역시 아이폰5의 신비감을 높이려는 애플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다. 기술 문화에 관련한 책을 3권이나 쓴 린더 카니(Leander Kahney)는 "이상하다. 이미 가장 성공적인 제품들을 가진 애플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애플은 이미 조니 아이브(Jony Ive)등 최고의 산업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스타크는 2008년에 나온 아이폰, 아이팟의 스피커와 해드폰을 디자인 한 전력이 있어 실제로 차기 제품 디자인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시각은 스타크가 말하는 '혁명적 제품'은 바로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에 추진했던 고급 요트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스티브 잡스는 죽기 전까지 데덜란드의 피드십(Feadship)사와 고급 요트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그 요트의 디자인을 스타크가 맡고 있었다.


이와관련 프랑스 유력일간지 르 피가로는 "스타크가 다음주 월요일에 잡스의 미망인 로렌(Laurene)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요트 작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스타크는 그가 라디오에서 말한 혁명적인 프로젝트가 그 요트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지난 2007년 스타크도 이 요트를 '신비로운(mysterious) 배'로 언급한 적 있어 '혁명적(Revolutionary)'이란 수식어와 연관지어 보는 관측도 나온다.


스타크와 지난해 팔로 알토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실리콘 벨리의 유명한 산업 디자이너 스콧 허버스트(Scot Herbst)는 "그가 당시 스티브 잡스를 만난다고 했을 때 내게 든 첫번 째 생각은 요트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그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애플의 제품이 아니라 요트 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요트 일 것이라는 분석이 다소 무게를 얻고 있는 상황이지만 스타크의 '고백'이나 애플의 달라진 공식 입장 표명, SNS를 통한 누출 등이 있기 전까지는 한 동안 추정만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 기자 itbri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