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상반기 면접 전형에서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한 질문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41.5%가 '핫이슈 관련 면접 질문을 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하반기(36.1%)와 비교해볼 때 5.4%p 증가한 수치다.
면접 질문 내용(복수응답)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영향'(34.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휴일 근로제한 논란'(26.1%) ▲'막말녀·담배녀 등 사건'(20.5%), '민간인 불법 사찰'(20.5%),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20.5%) ▲'나는 꼼수다 열풍'(17%)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와 골목 상권 침해'(14.8%) ▲'학교폭력 문제'(14.8%) 순이었다.
이 밖에 '총선과 대선 전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논란', '방송사 파업 사태' 등도 있었다.
기업들은 '지원자의 성향을 알기 위해'(20.5%)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 이해도를 보려고'(19.3%), '논리력, 설득력 등을 파악하기 위해'(18.2%), '지원자의 소신을 알기 위해'(12.5%), '문제 해결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11.4%), '업무와 관련 있는 내용이라서'(6.8%)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임민욱 팀장은 "기업에서 핫이슈와 관련된 질문을 하는 이유는 지원자의 가치관이나 논리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라면서 "평소 신문과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은 물론 주요 이슈별로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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