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건재·건설 등 6월 말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이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동양그룹 사업부문 중 핵심부문이 올 6월 한 곳에 둥지를 튼다.
16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동양 내 동양매직과 동양건재부문ㆍ건설부문ㆍ플랜트부문ㆍ한일합섬은 올 6월 말 서울 종로구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사옥을 옮긴다.
시그니처타워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준공한 지하 6층, 지상 17층 2개동짜리 빌딩(연면적 9만9994㎡)으로 청계천 수표교 앞에 위치해 있다.
동양 관계자에 따르면 동양 내 5개 사업부문 임직원 500명은 시그니처타워 웨스트윙 14~17층을 사용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마쳤다. 사업부문별로는 동양매직이 140명, 한일합섬 70명, 건설 60명 등이다.
동양은 지난해 9월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하지만 동양의 건재부문과 건설ㆍ플랜트부문ㆍ한일합섬 등은 현재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옆 알파빌딩에 세들어 있고 동양매직은 서울역 앞 연세빌딩에 머무는 등 업무 공간이 이원화돼 있어 그동안 내부적으로 업무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가전ㆍ플랜트 등 사업이 최근 급격히 성장하면서 업무공간 확장의 필요성이 생겼다.
동양 관계자는 "모든 사업부문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물색하다가 을지로2가 그룹 본사에서 가까운 신축 빌딩에 입주하게 됐다"며 "그룹 본사와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그룹과의 물리적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로2가 동양그룹 본사에는 동양생명과 동양증권 등이 입주해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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