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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00원대 휘발유값 주유소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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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서울시내에 휘발유값이 ℓ당 24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올들어 100일 넘게 휘발유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ℓ당 2060원을 돌파한 상황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경일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445원에 판매했다.


이 주유소는 지난주까지 휘발유를 ℓ당 2390원에 판매했지만, 최근 공급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날 55원이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격 인상의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구에 위치한 서남주유소가 휘발유값 ℓ당 2396원, 강남 동하주유소도 ℓ당 2389원 등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24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이날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135.13원을 기록, 전일대비 0.15원 상승했다. ℓ당 2126.29원을 기록했던 지난 3일 이후 13일 연속해서 오른 셈이다.


아울러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일보다 0.11원 오른 ℓ당 2061.94원으로, 1월6일 이후 102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유가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도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 국제시장서 휘발유는 배럴당 120달러 안팎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말부터 130달러대에 거래가 돼왔다. 특히 4월 첫째주 평균 휘발유값은 배럴당 139.02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때문에 국내 휘발유값도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측은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휘발유 2062원(±16원), 경유 1869원(±18원)으로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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