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르브니크(크로아티아)=명진규 기자]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조직위원회 글로벌 부사장 옌스 하이데커가 삼성전자가 가전, IT 부문 모두에서 최고의 강자로 자리잡았다고 극찬했다. 소비자 가전과 생활가전 전 영역에서 우수한 제품을 갖고 있어 강자로 자리잡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두브르브니크에서 열린 'IFA 201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옌스 하이데커 IFA 조직위원회 글로벌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올해 6만5000평방미터의 전시장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삼성전자가 작년과 동일한 전시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며 "소니와 샤프가 6만 평방미터의 전시장을 예약했고 파나소닉과 도시바도 전년 대비 전시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FA 전시회에서 참가기업 중 최대 규모로 전시에 나섰다. 3D 및 스마트TV를 비롯해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전시 규모를 확대했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로 전시 부스를 열었고 중소기업 중에서는 코웨이가 500평방미터의 전시장을 별도로 개설해 자사 제품들을 소개했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전략 제품들을 소개하는데 IFA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전과 생활가전 모두를 다루기 때문에 삼성, LG, 파나소닉 등 이 두가지 제품군을 모두 갖고 있는 업체들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역시 IFA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중저가 위주의 중국 가전 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내 놓으며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아직 중국 기업들이 삼성, LG 등의 한국 업체들을 위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의 전시부스를 신청했다"면서 "아직 삼성, LG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업체들은 없어 경쟁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올해 IFA의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손꼽았다. LCD에서 다시 한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명을 한국이 주도하는 셈이다.
하이데커 부사장은 "올해 IFA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은 단연 OELD TV"라며 "가격이 7000~8000 유로 정도로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향후 몇년 내 대중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브르브니크(크로아티아)=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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