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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다우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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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수출 호조,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가지 호재성 요인이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1%(181.19p) 오른 1만2986.58로, S&P 500지수는 1.38%(18.86p) 상승한 1387.5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1.30%(39.09p) 오른 3055.55를 기록했다.

◆양적완화 가능성 시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실업률에 중대한 영향을 줄 만큼 회복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 3월 취업자수가 예상보다 적게 늘어난 것에 대해 일시적인 일인지 아니면 회복세가 사라진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일 자넷 옐런 FRB 부의장이 경제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회복되고 있어 추가적인 양적완화의 근거가 충분하다고 말한 것에 이어지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지표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대 수출..실업수당 청구는 증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무역수지가 46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18억달러 적자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같은 달 수출은 1812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및 자본재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는 평가다. 최대 무역상대국인 캐나다에 대한 수출이 7.2% 증가했으며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거래국들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2272억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최대치로 감소했다.


같은 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8만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35만5000건을 상회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던 것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시 3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12만명 늘어나 시장 기대치였던 20만5000여명에 크게 못 미쳤다.


◆양적완화 기대감에 유가는 상승


양적완화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 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94센트(0.9%) 오른 배럴당 103.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5월만기 브렌트유는 1.45달러(1.21%) 오른 배럴당 121.63달러로 마감했다.


윌리엄 더들리 총재가 경제전망이 악화될 경우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이 유가 상승의 촉매가 됐다.


한편 금값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20.30달러(1.2%) 오른 온스당 1,68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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