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대로 기존 기록 경신…미국 경기부양 및 아시아시장 확대 영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달 건설기계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와 아시아 시장 확대 덕분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2일 지난 3월 한달 동안 굴삭기와 휠로더 1861대를 생산해 건설기계 국내 월간 생산량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기존 최고 기록인 1661대보다도 12% 많다.
매년 3월은 연간 굴삭기 생산량이 가장 많은 달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3월 생산량으로 연간 시장 추이를 전망한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최고 생산량을 돌파해 올해 연간으로도 지난해 실적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달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아시아를 비롯한 중남미·러시아 등 수요가 증가한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대형 임대(렌털) 업체들을 중심으로 노후 장비 교체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주요 공장인 인천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기존 7800대에서 8400대로 늘리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미국의 건설기계 교체 수요와 브라질·인도네시아·독립국가연합(CIS) 등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자원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중장비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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